일기

140710 쇼핑

담음 2014. 7. 10. 11:04


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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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이 끝났두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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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려 있던 스트레스를 온갖 쇼핑으로 풀고 있다. 

최근에 산 것들: 


아침대용식: 

연세 무첨가두유 16팩 (정말 니맛도 내맛도 아니지만 다른 달지 않은 두유 찾다가 정보의 홍수에 지쳐서 그냥 다시 시켰다)

날씬현미 (마침 두유가 떨어졌는데 정말 아침에 배가 너무 고프고 책상에 쟁여놓은 간식도 다 떨어져서...)

견과류 (계속 살까 말까 고민하던 펀샵의 닥터 넛츠! 비싼데 맛없기만 해봐라.)


리빙:

실커튼 (더운 날씨에 맘껏 헐벗고 뒹굴 수 있도록. 변태 시선 차단! 텐바이텐의 2~3만원짜리와 네이버 체크아웃의 5천원짜리 중에 고민하다가 싼 거 사봤는데 무난하고 멀쩡해서 뿌듯.)

적외선 경보기 (우리 집이 4층이긴 하지만 문제의 창문 바깥에 사람이 2명은 누울 수 있을 만큼 넓은 창턱이 있는 게 함정이라서 105데시벨로 울린다는 적외선 경보기를 어제 새벽 두시에 충동 구매했다. 방범합시다 방범...)

화장품 정리대 (루나파크 포스팅을 보고 산 화장품 정리대인데 아직 배송이 안 옴. 유용하기를 바란다!)


옷:

린넨 셔츠 (뒤늦게 유니클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린넨 셔츠 구입. 노란색과 남색만 남아 있어서 남색 구입.)

스카프 (사무실에서 두르려고 샀는데 두르는 게 그다지 편하진 않지만 여튼 너무 예쁘고 보드랍고 시크한 재질. 내가 꿈꾸던 스카프구나! 니가 유니클로에 있을 줄이야. 유니클로 스릉흔다...)

구멍 뚫린 나시 (나의 둥글고 좁은 어깨를 어느정도 가려주는 구멍 뚫린 나시. 디스트로이드룩이라고 하나여 이런 거. ㅋㅋㅋ)



이 모든 것을 이번 주에 샀더니 통장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아침대용식은 아무것도 오지 않아서 나는 지금 너무 배고프고 어지러울 뿐이고... 

출근 전에 아침을 먹고 오는 건 무리이니 사무실에서 뭐라도 먹는 게 좋은데

1년간 적합한 대용식을 찾아 헤맸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doctor certified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로서 -_- 식단 조절에 관심을 갖기로 했는데

과일(사과/바나나)을 먹으면 좋겠지만 씻어야 하고 여튼 아침에 냉장고에서 꺼내와야 하니 매번 까먹는 게 함정...

게다가 바나나는 금방 물러버리니까...


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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