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랑 방의 소녀, 닉 우트, 베트남 1972
창고/시각 2013. 3. 21. 01:12
"그렇지만 이런 불확실한 추정으로 사진 자체의 힘을 가라앉히지는 못한다. 개별적 사실을 뛰어넘어, 사진의 메시지는 보편화한다. ... 세월이 가면서 닉 우트의 사진은 흉측한 전쟁의 우화가 되면서 그 개별적 표현의 영역을 넘어섰다. 이 사진은 종군사진가가 갈등을 중지시킬 힘은 없어도 그 시각적 기록을 남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 그러니 폭격을 한 가해자들의 국적을 확인하는 것이 사실 타당할까? 반대로 우화나 심지어 우상으로서 한장의 사진은 역사적 사건을 증언하는 기록성을 완전히 잃는 것일까?"
-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 18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