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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7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떤 잡지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놓은 책. 수필 형식의 거의 A4 한 장도 안 되는 글을 모아 놓은 책인데, 읽으면서 완전 푸하하. 귀엽다. 진짜 이 아저씨...

 

  한 2년 전인가 사둔 책인데 다시 읽으니 새록새록 그 때의 기억이 난다. 그 때도 거실에서 읽으면서 옆에서 신문 읽는 엄마한테 "엄마, 엄마 이것 좀 읽어 봐" 하면서 괴롭혔었나보다.

 

  오늘도 푹신한 거실 소파에서 읽으면서 웃긴 거 나오면 엄마한테 읽어주고, 읽어보라고 하면서 괴롭혔더니

  "이거 니가 옛날에 읽으라고 해서 읽은거거든? 신문 좀 읽게 놔둬"

라면서 날 버리셨다. 흑흑 (그 글은 감자고로케에 관한 글이라서 은근 엄마한테 고로케 해달라는 압박을 넣기 위해 읽힌 글이었다.)

 

  이런 방학도 나쁘지 않은데, 아 휴학하고 가벼운 수필이랑 짧은 단편 소설 가득 쌓아놓고 뒹굴뒹굴 하면 좋겠다. 이런 방학 갖고파.

 

  난 하루키 글 중에 수필이 가장 좋다.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원래 수필을 좋아한다. -.- ... 국내에서는 내가 매우 좋아하는 장영희 교수님의 내 생애 단 한번 :) 중학교때부터 닳도록 읽었더랬다. 닳도록은 솔직히 오바고 펼쳐보면 읽다가 흘린 음식물 자국이 조금 많은 정도. 오랜만에 읽어야겠다... <하필이면>이 읽고 싶다.

 

  방학 좋다. 감동적이다. 방학. T_T 좋다. 좋다. 좋다. T_T

 

그런데 이거 쓰려고 표지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글을 쓰는 사람을 발견했다. 히히 자주 찾아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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